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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재수술 후 3주차, 콧망울 옆에 생긴 정체불명의 딱딱함

재수술 결심까지의 과정

솔직히 처음 코 수술을 할 때는 그냥 모양만 예쁘게 나오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다. 미스코니 뭐니 간단한 시술을 거쳐서 결국엔 보형물을 넣는 수술까지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코끝이 왠지 모르게 비대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흔히 말하는 주먹코처럼 변해가는 게 거울 볼 때마다 스트레스였다. 예전에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비염 때문에 엑스레이 찍었을 때 부비동염 치료도 같이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그거랑은 상관없이 일단 모양부터 잡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재수술 상담을 다녔다. 비용도 처음보다 훨씬 비싸게 불렀다. 상담 실장님이랑 의사 선생님이랑 이야기할 때는 내 코의 구조가 어쩌고, 자가연골을 얼마나 써야 하고, 이런저런 설명을 엄청 들었는데 사실 반쯤 멍한 상태로 듣다가 그냥 믿고 수술대에 올랐다.

생각보다 긴 회복 기간과 흉살의 공포

재수술은 첫 수술이랑 다르다더니 진짜였다. 수술 직후부터 붓기가 빠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뎠다. 내가 수술받은 곳은 강남역 근처에 있는 성형외과였는데, 수술 비용은 600만 원 정도 들었다. 나름 큰돈 들였으니 잘 되겠지 싶었는데, 수술 후 3주 차가 지난 지금 내 코 상태는 솔직히 말하면 좀 불안하다. 오른쪽 콧망울 부근에 뭔가 물집 같은 게 만져지는데, 그게 단순한 붓기가 아니라 경계가 뚜렷하게 잡혀 있다. 처음에는 이게 실밥이 덜 녹았나 싶어서 병원에 연락해 봤다. 내 대답을 들은 상담원은 너무나 차분하게 ‘붓기가 빠지면서 흉살이 도드라져 보이는 과정’이라며 기다리면 없어진다고 했다. 근데 이게 말이 쉽지, 거울 볼 때마다 그 경계진 느낌이 너무 거슬린다.

비염 증상과 맞물린 찝찝함

수술 전에는 알러지 비염이랑 후비루 증후군 때문에 늘 코가 불편했는데, 수술하고 나서 모양은 잡혔을지 몰라도 코 안쪽의 불편함은 여전하다. 오히려 수술 부위가 자리 잡는 동안 코가 꽉 막히는 느낌이 더 자주 든다. 어제는 새벽에 코가 너무 답답해서 깨기도 했다. 수술 전에 골절 병력이나 비염 여부를 꼼꼼하게 따져봤어야 했는데, 모양만 예쁘게 만들면 다 끝날 거라 생각한 게 오산이었나 싶다. 어떤 날은 콧속이 헐어있는 것 같고, 또 어떤 날은 흉살 부위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것 같아서 손가락을 가져다 대보기도 한다. 병원에서는 그냥 시간 지나면 흉살도 부드러워질 거라고 하는데, 검색을 해봐도 흉살은 한 번 생기면 1년 넘게 고생한다는 글도 많아서 마음이 편치 않다.

비용 대비 결과에 대한 의문

솔직히 말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수술을 고민했을까 싶다. 600만 원이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닌데, 지금 나는 수술 결과보다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흉살 때문에 하루 종일 신경이 곤두서 있다. 재수술이 일차 수술보다 훨씬 어렵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내 몸이 예민하게 반응할 줄은 몰랐다. 흉살이 자리 잡는 건지, 아니면 내가 뭔가 관리를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따뜻한 찜질을 자주 해주면 낫는다는데, 찜질할 때마다 흉살 부위가 욱신거리는 기분이 들어서 이것도 하는 게 맞나 싶다. 일단은 실장님 말대로 3개월은 기다려보려고 한다. 그때까지 이 딱딱한 덩어리가 안 없어지면 어쩌지 싶은 걱정이 계속 꼬리를 문다.

“코 재수술 후 3주차, 콧망울 옆에 생긴 정체불명의 딱딱함”에 대한 3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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