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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쪽 피부과 가려다 예약만 세 번 바꿨다

건대 피부과를 찾게 된 사소한 이유

요즘 거울을 볼 때마다 턱 라인이 좀 무너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며칠 동안 지속되니까 이게 자연스러운 노화인지 아니면 그냥 일시적인 부종인지 알 수가 없더라. 건대 피부과 유명한 곳이 많다고 해서 몇 군데를 골라봤는데, 막상 예약을 잡으려니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내가 원하는 시간대는 벌써 다 차 있고, 퇴근 후에 가려고 하니 대기 시간만 한 시간은 기본일 것 같았다.

예약의 늪과 대기 시간의 현실

처음에는 포항 더퍼스트의원이나 다른 지역의 유명한 곳들도 후기를 뒤져봤다. 그러다 결국 집 근처 건대 쪽을 다시 알아봤는데, 예약 시스템이 생각보다 번거로웠다. 전화를 해도 상담 실장님과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었다. 대충 서칭해보니 써마지 같은 시술은 100만 원 단위는 그냥 넘어가더라. 이게 정말 드라마틱한 변화를 줄지, 아니면 그냥 내 만족을 위한 투자가 될지 고민만 하다가 예약을 세 번이나 미뤘다. 확실히 피부 질환보다는 미용 시술 위주로 돌아가는 곳들이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일반 의원과 피부과 전문의의 차이

뉴스를 보니 피부과를 표방하는 일반 의원 중 상당수가 실제 피부 질환 진료보다는 미용 시술에 치중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왠지 씁쓸했다. 나도 사실은 질환 치료보다는 그저 조금이라도 더 젊어 보이고 싶어 피부과를 찾는 건데, 막상 진짜 피부염이 생기거나 트러블이 올라왔을 때는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오목교역 한의원이나 선부동 한의원처럼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본 것도 그런 이유였다. 피부뿐만 아니라 몸 안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 거다.

운동과 시술 사이의 묘한 균형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다들 운동에 수백만 원을 쓰거나, 레이저 제모를 받으러 동탄역까지 다녀온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쉽게 듣는다. 나 역시 팔뚝 살이나 특정 부위 고민 때문에 지방 흡입까지 고민해본 적이 있다. 서인영 같은 연예인이 워터밤 준비하면서 시술을 받았다는 기사를 볼 땐 ‘역시 저 정도 관리는 해야 하나’ 싶다가도, 막상 거울 앞에서는 또 금방 현실적인 고민으로 돌아온다. 결국 비용 문제와 시간 투자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피부 고민

결국 어제도 고민만 하다가 아무런 시술도 예약하지 못했다. 그냥 집에서 항히스타민제라도 챙겨 먹으며 피부 진정을 기다리는 게 나은 건지, 아니면 큰맘 먹고 상담이라도 받아보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 남들은 다들 쉽게 관리하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결정을 못 내리고 뱅뱅 도는 건지. 턱 선 정리는커녕 오늘 저녁에 퇴근하고 운동이나 갈지 피부과 전화를 다시 돌려볼지 아직도 답이 안 나온다. 내일이면 또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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